계엄 직전 경호처 군부대에서 실탄 수백 발 분실…軍 수사 중

수방사 55경비단·군사경찰대에서 실탄과 공포탄 520여 발 분실
軍 "절취·분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비위 사실 조치할 것"

서울 강서구 경호안전교육원에서 경호요원들이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2024년 11월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처 군부대에서 실탄 수백 발이 사라져 국방부 조사본부가 수사에 나섰다.

1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를 방어하는 경호처 파견 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55경비단에서 M4 산탄총 실탄 500여 발, 대통령 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33 군사경찰대에서 공포탄 23발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부대들은 훈련 등 업무 수행시 매번 실탄 등 탄알들의 불출 현황을 파악하고 수량을 확인하게 돼 있는데, 전산상 수치와 실제 보유 수가 수백 발가량 차이가 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국방부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임에 따라 세부 내용의 공개는 제한된다"라면서도 "탄의 분실이나 절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전산에 입력된 수량과 실수량 간 불일치가 확인돼 관련 인원들의 비위 사실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