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 美 육군장관 만나 '동맹 현대화' 논의

함정 MRO·드론 대응 분야 협력 필요성 공감

안규백 국방부 장관. 2025.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최근 방한한 다니엘 드리스콜 미 육군부 장관이 2일 국방부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이날 오전 김 총장과 진행한 환담에서 양국 육군의 미래 준비를 위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군사혁신 분야 공유 및 지속 지원 분야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드리스콜 장관은 안 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 정세를 공유하고 향후 한미동맹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려면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안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핵심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려면 과학기술 및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리스콜 장관도 이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현대전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에 뜻을 같이하며, 향후 드론의 공동 연구·생산·운영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