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당 창건 기념 열병식, 야간 개최 가능성 높아…수만 명 규모"
北, 노동당 창건 80주년 맞아 성대한 행사 준비 중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이 올해도 야간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열병식이 야간에 열릴 가능성이 더 크다"라며 "이른 저녁에 할지, 그보다 늦은 자정쯤에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북한 열병식은 2023년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 때였는데, 열병식 등의 행사는 9월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지속됐다. 올해도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 0시쯤에 열병식 등 본행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 실장은 "군 당국은 북한이 수만 명 규모의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을 파악, 현재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며 "차량이나 일부 군사 장비가 움직이는 동향은 있지만 특이 사항은 아직 없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떨어지는 해)임을 강조하며 수개월 전부터 분위기를 띄우고 각종 행사를 준비해 왔다.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에선 제식 훈련 행렬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차량 등이 식별된 것으로 전해졌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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