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日, 관세 협상서 우리가 해선 안 되는 것 잘 보여줘"
"APEC 전에 가급적 협상 타결 노력…비합리적 요구 수용 못 해"
"정부의 대북 메시지에 北 화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9일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해선 안 될 것'을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한미 간의 관세 협상에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조 장관은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일본이 먼저 그렇게 함으로써(관세 협상을 타결) 마치 우리가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보면 일본이 우리가 해선 안 되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현금 투자를 약속하고 원금 회수 이후 투자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내용에 합의했다.
미국은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도 일본의 방식을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이 이를 거부하며 협상의 교착이 예상보다 길어진 상황이다.
조 장관은 관세 협상 타결 시점과 관련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가급적 협상을 타결해 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국익에 반하거나 비합리적인 요구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7년 만에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대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 이재명 정부가 보낸 메시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해서 궁극적으론 평화를 정착해 나가야 하겠다는 것에 (북한의) 화답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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