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긴급구호대(KDRT) 국내 합동모의훈련 실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025년 국내 합동모의훈련'. 2025.09.24. (외교부 제공)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025년 국내 합동모의훈련'. 2025.09.24.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025년 국내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합동모의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피해 상황 보고 및 파견 필요성 검토 등 의사결정 △KDRT 파견 활동 △사후평가 등 전 과정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이를 통해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와 기관별 역할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왔다.

올해 훈련에는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민간 의료인력 등 8개 기관에서 약 1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관계부처 연합 도상훈련 △구조팀 36시간 연속 구조 활동 훈련 △의료팀 이동식 병원 시뮬레이션 훈련 △사무국 재난현장 대응력 강화 훈련 등을 통해 재난 대응 전 과정에서 협업 능력과 대응력을 높였다.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외 파견 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파견 인력의 실질적인 임무 수행 능력과 협업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7년 창설된 KDRT는 그간 미얀마 사이클론(2008년), 시에라리온 에볼라바이러스(2014년), 라오스 댐 붕괴(2018년), 튀르키예 지진(2023년), 캐나다 산불(2023년) 등 전 세계 주요 재난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구호대의 평시 교육·훈련과 해외긴급구호 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긴급구호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구호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