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3일 통합국방협의체 개최…'동맹 현대화' 실무 논의

실장급 협의체…전작권 전환, 함정 MRO 등 논의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 2025.8.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미 양국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제2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미국 측이 제기하는 '한미동맹 현대화'를 위한 실무급 소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엔 윤봉희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와 존 노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수석 대표로 참여한다.

안건은 한미동맹 현대화의 일환인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방안이 주가 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북정책 공조 △연합 방위태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지역안보 협력 △조선 유지·보수·정비(MRO) 등 방위산업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이 논의된다.

이 밖에도 미국이 추진 중인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전략적 유연성)와 관련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비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증액 관련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안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확정한 '임기 내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측과 전작권 전환 시기와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시작된 KIDD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한 차례씩 연간 두 번 개최되는 고위급 안보 협의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열린 첫 회의였던 직전 회의는 지난 5월 1일부터 이틀간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