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대응 핵·재래식 통합 '아이언 메이스' 15~19일 실시

지난해 두 차례 이어 세 번째…이재명 정부 들어선 처음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8.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를 오는 15~19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합동참모본부와 전략사령부가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미군 주도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진행된다.

CNI TTX는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7월 합의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북핵 대응·억제를 위해 양국 군이 보유한 핵·재래식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토의식 연습이다.

한미는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아이언 메이스 연습을 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는 이번 아이언 메이스 기간 일본 자위대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공중·사이버 등 한미일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도 병행한다.

CNI TTX에선 미국 측 핵 탑재 전략자산을 전개할 때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기획 절차를 숙달한다. 또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 미국 핵전력과 한국 재래식 전력 통합 운용 방안 등을 토의한다.

한미는 지난 두 차례 아이언 메이스 당시 훈련 마지막 날 언론 발표를 했으나, 이번엔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훈련을 대외에 홍보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아이언 메이스 직후인 8월 외무성 대외정책실 공보문을 통해 "핵 작전 연습 아이언 메이스는 미국과 한국의 핵전쟁 계획이 실제적이고 구체화된 범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