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연이은 군 폭발 사고에 "철저히 조사해 원인 규명하라"

육·공군참모총장에 직접 보고받아…"'의례적으로 발생하는 일' 관성 벗어야"

안규백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날 육군과 공군 부대에서 각각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11일 "군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의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관성적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전날 훈련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직접 보고받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라"라고 지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장관은 "다시는 장병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라"라면서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가족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날 파주 소재 육군 포병부대에서는 비사격 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원인 미상으로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이다.

같은 날 제주 서귀포시 소재 공군부대에서는 예비군 훈련 중 대량 살상용 지뢰인 '크레이모어' 연습용 뇌관이 폭발하면서 부사관 1명과 예비군 6명이 경상을 입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