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한빛부대 파견 연장 추진…정부, 유엔 PKO 정책협의회 개최
동명부대 임무 2026년 말까지 연장…2027년 말 철수 완료 목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11일 김진아 2차관 주재로 2025년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국제연합 평화 유지 활동 참여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PKO 정책협의회를 설치해 평화 유지 활동 관련 정부 정책의 효율적 집행과 관계부처 간 협력·조정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동명부대를, 2013년부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한빛부대를 각각 파견해 오고 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두 부대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파견 연장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제평화 및 안보 기여 필요성 △유엔과 접수국 정부의 긍정적 평가 및 연장 요청 △우리 부대의 성과 △현지 정세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동명부대와 한빛부대의 파견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UNIFIL 임무를 2026년 말까지 연장하고 이후 1년 내 철수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 제2790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2027년 말 철수 완료 전까지 동명부대가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인하고, 향후 안전하고 질서 있는 철수를 위한 준비 계획도 협의했다.
김 차관은 "동명부대와 한빛부대 장병들이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기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 결과를 토대로 동명부대 및 한빛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을 곧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약 20년간 레바논과 중동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헌신해 온 동명부대가 2026년 말까지 기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뒤, 2027년 말까지 안전하고 질서 있게 철수할 수 있도록 국방부·합동참모본부·유엔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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