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몽골·크로아티아·남아공과 연쇄 회담…"국방·방산 협력 확대"
서울안보대화 계기…국방협력 MOU 합의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9일 제14회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방한한 몽골, 크로아티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방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담바 바틀루트 몽골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평화유지훈련 '칸 퀘스트' 및 대테러 연합훈련 등 훈련 공조 △정례회의 운영 △군사교육 교류 등 국방 교류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장관은 양국이 그간 연합훈련 실시 등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다고 평가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국방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군사 협력 등이 국제사회의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몽골의 지지를 당부했다.
안 장관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선 양국이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서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관계임을 평가했다.
크로아티아 국방장관의 방한과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회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 장관과 아누쉬치 장관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 군사 교육·훈련, 방산 협력 등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협의를 개시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드론, 무인기 등 미래 방산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앤지 모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방·보훈부 장관과의 회담에선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이자 6·25전쟁 참전국인 남아공의 헌신과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며 오늘날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안 장관과 모체카 장관은 국방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에 합의하고, 군사교육 교류 확대를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국방·방산 협력을 통해 양국이 더욱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안보대화 참가국 장관들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과 만나 한·나토 간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전날엔 일본, 필리핀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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