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FA-50 등 한국이 필리핀 안보 강화에 기여"

서울안보대화 계기 양자회담…안규백 "방산 협력 확대 기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길베르토 테어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이 8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8일 서울안보대화(SDD)에 참석한 길베르토 테어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역내 정세와 양국 국방·방산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회담에서 필리핀이 아시아 국가 중 6·25전쟁에 최초로 참전한 국가로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했고, 양측은 지난해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국방 분야에서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올해 6월 이뤄진 FA-50 경공격기 2차 계약 등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필리핀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향후 방산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오늘 논의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도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이날 테어도로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양국 국방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안 장관은 이번 SDD를 계기로 몽골·크로아티아·남아프리카공화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