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천항서 통합 항만 방호 훈련…UFS 연습 일환

사이버 공격·고속단정 해상 침투 등 여러 상황 가정해 대응

자료사진. 2024.8.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통합 항만 방호 훈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인천항 공격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의 신속한 항만 방호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엔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해 인방사, 육군 17사단 예하 102여단, 9공수여단,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중부해경청, 관내 경찰·소방서 등이 참가했다.

인천신항 자동화 항만 운영 시스템에 대한 원인 미상의 사이버 공격과 크루즈 터미널을 향한 고속단정의 해상 침투 상황을 상정해 훈련이 진행됐으며, 인방사는 현장에 항만 경비정과 고속단정을 투입해 육군과 합동으로 격퇴했다.

해양 실습선 '한나래호' 나포 및 크루즈터미널 내부 인질극 상황에 대해서도 인방사 해상 전력과 특임대, 해경 특공대, 9공수여단 특전대원들을 투입해 적을 소탕하는 연습을 진행했다.

크루즈터미널 상공에선 적 드론의 생화학 공격 및 무인기 자폭 공격 상황을 가정, 인방사 화생방지원대와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는 오염지역 제독을 실시하고 송도 소방서와 인방사 소방 전력들은 무인기 자폭 공격으로 인한 화재를 진압했다.

이동원 인방사 인천기지방호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한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 민·관·군 통합대응 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실전 훈련을 통해 수도권 서측 해역의 심장인 인천항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