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요인 피신 도운 피치 여사 등 300여명 독립유공자 포상
제80주년 광복절 계기…건국 이후 총 1만 8569명 포상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신을 도운 미국인 제랄딘 피치 여사 등 300여 명이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71명(독립장 2명, 애국장 13명, 애족장 56명), 건국포장 22명, 대통령표창 218명 등 총 311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피치 여사는 1932년 4월 중국 상해에서 윤봉길 의거 이후 일제에 체포될 위기에 있던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의 피신을 도왔다. 이후에도 피치 여사는 1940년대 미국에서 한국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피치 여사와 함께 임시정부 요인의 피신을 도운 남편 조지 애쉬모어 피치 선생도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서훈됐다.
애족장을 받는 김술근 선생은 1919년 서울에서 연희전문학교 재학 중 파고다 공원 독립선언식에 참석한 뒤 독립 만세 시위를 이끌다 체포돼 징역 6월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김 선생은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독립운동 목적으로 미군에 자원입대했다.
이외에 △중국 만주에서 광정단과 북로군정서에 소속돼 활동한 김창준 선생(독립장) △쿠바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안순필 일가 6명(대통령 표창)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한 정연봉 선생 등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출신 62명(애족장, 대통령표창)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이번 포상은 각종 재판 판결문과 수형 기록 등 보훈부의 자료 발굴과 수집, 분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번 광복절까지 총 1만 856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으며, 이 가운데 건국훈장은 1만 1889명, 건국포장은 1562명, 대통령표창은 5118명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해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해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