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국내 1001개소 현충시설 전수 점검…노후화 시설 관리 집중

온라인 신고 개편 통해 개·보수 활성화 추진…국외 사적지 관광 활성화도

지난달 3일 오전 경기 오산시 죽미령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5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 독립운동 현충시설 1001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외 현충 시설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점검이 건립한 지 50년 이상 된 노후 현충시설 491개소에 대한 별도 관리에 집중되며, 전국 27개 보훈 관서 공무원들이 직접 시설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개·보수가 필요한 현충시설에 대한 온라인 신고도 활성화한다. 국가보훈부는 현행 현충시설 정보서비스의 '관리 실태 신고'를 '국민 의견'으로 개편하고, 현충시설 보존·관리 우수사례 공모 포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24개국에 분포된 1032개소의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도 병행한다. 보훈부는 외교부, 재외동포청, 독립기념관 등과 협력해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박물관 등 중국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3곳에 대한 고해상도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국가보훈부는 한국관광공사의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과 연계해, 권역별 여행코스 추천과 현충시설 관련 행사를 홍보하고 해외 국외 사적지의 여행사 코스에 포함하도록 하는 등 상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많은 국민이 현충시설을 찾고 이를 통해 선열들의 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