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 2500여 명 투입해 호우 피해 수습 지원

광주·충남 등 피해 극심 지역 위주로 병력·장비 투입

20일 육군 제31사단 장병들이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일대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 및 주택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육군이 지난 17일부터 호우 피해가 극심한 광주광역시와 충남 일대를 중심으로 병력을 긴급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육군은 지금까지 제2작전사령부 직할부대와 지역방위사단 장병 2500여 명을 투입해 광주광역시와 서산, 예산, 아산 등에서 침수 민가 정비, 토사물 제거 등 작업을 수행 중이다.

21일엔 광주광역시와 전북 순창, 경남 하동, 합천 등에 병력 1070명과 2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대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육군은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병 휴식 여건과 안전 장비 구비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수마로 상처 입은 국민들에게 힘이 되도록 적극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이번 호우로 1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도로 침수와 하천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999여 건, 건축물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는 2238건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현재 전국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한 상황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