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양금덕 할머니 '국민훈장' 재추진 묻자 "그렇게 하겠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박재하 홍유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지난 정부에서 무산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서훈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이 되신다면 우선순위에 놓고 서훈 절차를 진행해 줄 수 있나"라고 묻자,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2017년, 2018년 때 두 번 (강제동원 피해자) 조문을 갔었다"라며 "돌아가신 두 분의 할머니들 정말 마음이 아팠고 가고 오면서 내내 제 감정을 컨트롤하느라 애를 썼다. 분명히 (서훈 재추진을) 그렇게 하겠다"라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22년 12월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권리 회복 등에 힘쓴 공로로 양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외교부는 '부처 간 사전 조율이 없었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했고, 이에 해당 건은 추진되지 못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