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제1차 사전답사…회원국들 "철저한 준비" 평가

준비기획단과 APEC 20개 회원국 대표단 등 120여명 답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차 답사를 진행했다. 2025.07.10.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1차 사전답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전답사는 김지준 준비기획단 기획실장 주재로 APEC 20개 회원국 대표단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일 차인 9일에는 서울에서 정상회의 준비 현황 설명회와 질의응답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의 준비 상황을 청취하고 실무계획과 주요 의전사항을 점검했다.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페루에 이어 성공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일 차인 이날에는 부산과 경주 일대에서 현장답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해공항과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공식 만찬장으로 예정된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직접 둘러보고 행사장 공사 현황과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APEC 의장국은 정상회의 개최 전 두 차례 사전답사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번 점검 결과를 반영해 보다 완벽한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제2차 사전답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APEC은 지난 1989년 캔버라에서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부산에 이어 올해 20년 만에 경주에서 두 번째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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