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방산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

천궁-II 공동 개발·K9 수출 계약 이끈 주역들에게 훈장 수여
방위사업청장 "K-방산, 국가 대표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2025.5.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방위사업청은 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엔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방위산업 종사자 외에도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 12개국 대사 등 해외 내빈 19명도 함께했다.

이번 기념식은 방위산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중요성을 공감,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선 방산 수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종사자 5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동탑 산업훈장은 방탄 세라믹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와 천궁-II 공동개발로 중동 수출 기반을 다진 장동권 LIG넥스원 실장이 수훈했다.

보국훈장은 한국형 잠수함인 '장보고-III' 성능 확보에 기여한 안진현 방위사업청 연구원(해군 중령)이, 보국포장은 수출형 산업 구조 전환 등 방산 생태계 조성에 힘쓴 정영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루마니아 K9 수출 계약 성사를 이끈 박상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가 수상했다.

기념식은 'K-방산' 50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거북선의 혼에서 시작된 K-방산의 정신을 이어받아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다'로 시작됐다. K-방산의 도전과 헌신, 미래 비전을 댄스 퍼포먼스로 표현한 공연과 특집 뮤지컬도 공연됐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정부는 세계시장에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K-방산이 국가를 대표하는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위산업의 날 주간은 8일부터 13일까지 예정돼 있다. 서울특별시와 경남 창원에서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