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한중 국장급 협의…서해·한반도 사안 논의(종합)

외교부 "APEC 계기 한중관계 발전 공감대…소통 지속"
시진핑 방한도 논의…中대사 "정상통화 토대로 교류·협력 강화"

강영신(오른쪽)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 국장과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임여익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진행됐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강영신 동북·중앙아시아국 국장은 전날인 1일 서울에서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만났다.

양측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급에서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서해 및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이 설치한 서해 구조물을 비롯해 북러 밀착,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등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이날 엑스에 "한중 양국은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추진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장급 협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에서 열린 데 이어 6개월여 만에 개최된 것이다.

한편 정병원 차관보는 이날 류 국장을 접견하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