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합의 후 파괴 GP 11곳 모두 복구 완료…"정상 작전 수행 중"
5월 14일부로 작업 마쳐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불능화한 최전방 감시초소(GP) 11곳 모두를 복구해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육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은 지난 5월 14일부로 GP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복구는 2024년 2월 28일 시작했으며, 195억 6000억 원이 투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GP 철수 시 철거된 감시장비를 조정해 경계력을 보강했으며, 현재는 철수 GP를 부분 복원해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북은 2018년 9·19합의에 따라 GP 10곳씩을 봉쇄했고 1곳씩은 병력과 장비를 철수했다. 그러다 2023년 11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으로 정부가 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발표했고, 북한은 합의 전체를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9·19합의 파기 선언 이후 GP 복원에 착수해 2~3개월 만에 작업을 마치고 정상 경계 근무에 들어갔다. 북한은 GP 지하갱도를 남겨두고 지상 설치물만 파괴했지만, 우리 측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완전히 파괴했기 때문에 남북한의 GP 복원 속도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GP 복원은 △모래주머니 등으로 임시 방벽을 쌓는 1단계 △콘크리트 방호벽과 감시 장비, 상황실 등을 조성하는 2단계로 진행된다. 향후 2030년대 초반까지 과학화 장비를 도입하는 3단계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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