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정세 악화에 "현지 체류 국민 안전 확보 노력 계속"

재외국민 안전대책 상황점검회의 개최

외교부는 20일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공방으로 악화되된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20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장, 재외공관담당관 등 외교부 관계자와 주이스라엘대사, 주이란대사, 주이라크대사,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 주요르단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본부와 공관 간 긴밀한 협력하에 금주에 이스라엘 및 이란 내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대피가 이뤄졌다"라며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으로 대피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어 "아직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빈틈없이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이스라엘 및 이란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가 지난 17일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상기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이스라엘 및 이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지속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사태 발발 이후 이란 내 우리 국민과 가족 34명(이란 국적자 4명 포함)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스라엘 국적자 1명 포함)이 요르단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지원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으며 임차버스 제공, 출입국 수속 지원, 숙박 및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계속해서 중동 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