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신전력 교육 효과, 목소리 떨림·안면 움직임으로 측정한다
'자기 응답식' 정신전력 교육, 객관성에 한계
생체 데이터 측정 등 과학 기술 도입해 측정 예정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군 당국에서 정신전력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뇌파, 안면인식 측정 등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 대상이 되는 군 장병들의 심박수, 스트레스 등 생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어조, 사용 단어 등 감정의 변화도 측정해 콘텐츠에 반영,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정신전력원은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정신전력 교육 효과 측정'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정신전력 교육은 막 군 생활을 시작한 신병들이 국가와 국민의 안전 보호라는 국군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부대의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한 갈래다.
기존 정신전력 측정은 작전에 임하는 전투원의 태도, 단결력, 군기 등을 묻는 문항에 응답자 개개인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같은 '자기 응답식' 설문은 병사의 주관적 평가가 많이 개입돼 객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군 당국은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생체·행동 데이터 기술 등 과학적 방식을 정신전력 측정에 도입 후 기수 및 과정별로 교육 효과를 살펴볼 예정이다. 가상현실(VR) 교육을 통해 군 장병 개인의 심박수, 심박 변이도 등을 측정 후 자신감, 분노, 집중 등의 감정 변화를 확인하는 식이다.
감정 측정 기술을 통해 표정, 음성의 떨림 및 빠르기, 사용 단어 등을 탐지하면, 이를 통해 자신감 및 공감 능력 향상 등 교육 전후 효과도 비교 분석 가능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군 장병들의 정신전력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설계는 계약일로부터 7개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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