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카자흐스탄 지방정부와 '홍범도·계봉우 기념공원' 관리 협력

4월 23~26일 출장단 파견…홍범도 거리 안내판 추가 설치

국가보훈부 출장단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관계자들과 만나 홍범도 장군·계봉우 지사 묘역 기념공원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市)지역에 조성된 홍범도 장군·독립유공자인 계봉우 지사 묘역 기념공원의 관리와 활성화를 위해 현지 지방정부, 고려인협회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4월 23~26일 카자흐스탄 현지에 출장단을 파견해 크즐오르다시 공공개발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두 차례에 걸쳐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23년 11월 개원한 홍범도 장군·계봉우 지사 묘역 기념공원의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보훈부는 '홍범도 거리' 안내판 추가 설치를 비롯해 기념공원 유지 관리를 위한 크즐오르다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크즐오르다시는 기념공원이 현지 고려인들과 시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홍범도 거리 안내판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보훈부는 현지에서 계봉우 지사의 손녀인 계 류드밀라 씨를 비롯한 고려인협회 원로회 회장 등 고려인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선 기념공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상시 인력 지원, 방문객 편의 제공 등을 논의했다.

보훈부는 이와 함께 크즐오르다 국립대학교를 찾아오는 6월 말 예정된 '2025년 국외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에 현지 고려인 후손 대학생들도 참여하도록 협의했다.

크즐오르다시 방문에 앞서 보훈부는 황운정 지사의 자녀인 황마이 씨, 민긍호 지사의 후손이자 독립유공자 현지 후손단체 부회장인 김 타티아나 씨 등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 차원의 감사를 전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등을 통해 우리 국민과 현지 후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