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BBNJ 협정 동아시아 최초의 비준국 됐다
해양생물 다양성 보호 위한 협정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국이 '국가관할권 이원 지역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정'(이하 BBNJ) 협정의 21번째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비준국이 됐다.
외교부는 20일 정부가 BBNJ 협정의 국내 비준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19일(현지시간) 비준서를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BBNJ 협정은 별도의 관리규범이 없는 국가관할권 바깥 지역의 해양생태계 파괴의 심각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해 및 심해저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법적 틀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해양보호구역 설정, 환경영향평가 실시, 개도국에 대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해양생물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협정은 60개국이 비준한 후 120일째 되는 날에 공식 발효된다. 정부는 한국의 비준이 협정 발효를 앞당기고 해양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BBNJ 협정의 이행을 위해 국내법령을 정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예정"이라면서 "이 협정 비준을 계기로 공해상 해양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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