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우주군, 첫 합동지휘통제훈련…올해 3단계까지 진행

우주작전 계획·조정·실행 능력 검증…美 반덴버그 우주군 요원도 참여

존 패트릭 주한 미주우군사령관이 1월 21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폴라리스 해머' 훈련 개막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미 공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주한 미 우주군이 창설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합동지휘통제훈련을 실시했다. 주한 미 우주군은 올해 두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해 우주작전을 다듬어나갈 계획이다.

11일 미군 등에 따르면 주한 미 우주군은 지난 1월 21~24일 경기도 평택 소재 오산 공군기지에서 우주전투원 포괄 지휘통제 훈련인 '폴라리스 해머(Polaris Hammer)-KOREA'를 진행했다.

이 훈련은 주한 미 우주군이 한반도 지역 우주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 조정, 실행 능력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체 3단계 중 1단계에 해당한다.

미군 측은 "이번 훈련은 주한 미 우주군 창설 이후 작전적 수준의 합동지휘통제훈련으로는 처음"이라며 "참가자들은 우주적 관점에서 특정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했다"라고 전했다.

훈련에는 주한 미 우주군 외에도 미8군 등 한반도 전역 미군부대 인원과 한국 공군, 미 본토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요원들이 참가했다. 주로 북한의 미사일, 인공위성 능력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 패트릭 주한 미 우주군 사령관은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이 훈련을 완료함으로써 주한 미 우주군이 우주 작전을 계획하고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한 미 우주군은 오는 3월쯤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폴라리스 해머 2단계를, 연말엔 3단계 훈련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미 우주군은 육·해·공군과 해병대·해안경비대에 이은 미군의 6번째 군 조직이다. 주 임무는 군사위성 관리와 첩보활동, 우주 군사 장비를 이용한 조기경보체계 운용, 적성국의 미사일 활동 감시 등이다.

미국은 2019년 12월 우주군을 공식 창설했고, 2022년 12월 인도·태평양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로 주한 미 우주군을 만들었다. 미국은 지난해 말 주일 미 우주군도 창설했으며, 90여 명 수준인 주한 미 우주군의 규모를 올해 말까지 두 배로 늘리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 군은 2019년 공군 위성감시통제대를 창설한 이후 2022년 우주작전대대, 지난해 우주작전전대로 확대 개편하며 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