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보는 진보 정책만? 동의 안해…실용적 접근해야"

주미대사 지낸 조윤제 만나 외교·경제 현안 의견 나눠
"이재명, 형식적 외교 아닌 실질 외교 필요성 강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지난 4일 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에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죄 처벌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250조 1항과 관련해 위헌을 주장하며 위헌심판 제청 신청서를 냈다. 2025.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대통령실 경제보좌관과 주미 대사를 지낸 조윤제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외교 및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진보는 진보 정책만 쓰고, 보수는 보수 정책만 써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 전 위원을 만나 대한민국 외교의 중요성, 경제와 통상 정책 등을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이 우선 외교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기업 등 민간 외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형식적,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닌 콘텐츠가 있는 실질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조 전 위원은 '트럼프 취임 이후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외교는 오랜 시간 투자를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대한민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두 사람 모두 우리나라의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고환율과 1%대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며 "특히 석유화학·철강 업계의 어려움,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가 '진보는 진보 정책만 쓰고, 보수는 보수 정책만 써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두 사람은 정치 현실과 관련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조 대변인은 "조 전 위원이 '우리 정치가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다' '양극단의 정치를 멈추고 보복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며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위원은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주영국 대사, 주미국 대사를 역임한 외교·경제 전문가로 알려졌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