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 호국인물 현양행사 재개…1월은 지청천 장군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중단한 호국인물 현양행사를 올해부터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현양행사에선 1월의 호국인물로 지청천 장군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지 장군의 장손인 지상철 광복회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외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지형수 충주지씨대종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 장군은 일제강점기 신흥무관학교 교관과 서로군정서 사령관을 역임하며 쌍성보전투, 대전자령전투 등 만주 독립군 활동을 펼쳤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냈다.
지 사무총장은 "지청천 장군은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을 뿐 아니라 해방 후에도 대한민국 국군 창설과 병역법 기초를 만든 분으로 일평생 나라와 군을 생각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전 관장은 지 장군이 직접 지은 딸 지복영 여사의 이름 뜻을 소개하며 "나라의 영광을 되찾는다는 어머니의 이름처럼 이런 정신이 계속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지청천 장군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국민들이 한 번 더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 2025년 상반기 호국인물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박삼득 전 국가보훈부 처장, 윤주경 전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2월 호국인물은 오는 2월 14일 현양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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