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자·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미래도전국방기술 사업추진계획 확정
방사청, 1만 6000lbf급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 심의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방위사업청은 21일 과천청사에서 25-1차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열어 올해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을 비롯해 양자, 첨단소재와 에너지 분야의 기획 및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의 미래도전국방기술 사업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AI 기반 유·무인복합 체계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하면서, 기존 무기체계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거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양자, 첨단소재, 레이저 등 에너지를 중점분야로 선정해 관련 과제를 적극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보다 많은 미래도전국방기술 개발과제를 기획·착수하면서 선진국 기술수준을 넘어서는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는 등 국방R&D 사업의 도전성과 혁신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사청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잠수함에 탑재 가능한 직립형 다목적 무인잠수정 △전투기 캐노피용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항공무기체계용 첨단 항공엔진 고온부 기반기술 등 3건의 미래도전국방기술 과제를 선정해 올해 착수하기로 했다.
1만 6000lbf급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하는 내용의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안)'도 심의됐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약 1년간 국방과학연구소를 주관으로 수행한 개념연구와 2024년 미래도전국방기술 기획연구를 통해 민·관·군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고 분석한 로드맵이다. 여기엔 차세대 항공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해 요구되는 엔진의 목표성능, 사업추진방식, 예상 비용과 일정 등이 포함됐다.
방사청은 향후 관련기관과 협의 및 검토 절차를 거쳐 계획으로 확정하고 사업기간과 예산규모를 고려해 사업타당성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 위원장인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미래 전장의 기술적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방사청은 혁신·도전적 연구개발 사업인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향후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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