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차관, 유엔 무대서 "北주민 韓드라마 보는 것만으로도 사형"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北인권문제 관심 촉구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유엔 무대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2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사형 등 엄벌에 처해지는 북한의 인권 현실에 국제사회가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북한이 불법 무기 개발에 재원을 전용해 주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계속 박탈하고 있다"라며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회원국의 강제송환 금지원칙 존중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추진하는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한 국가들의 인권 역량 강화 기여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강 차관은 또 "디지털 등 신기술의 발전이 인권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이 인권이사회에서 '신기술과 인권' 결의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표명한 것처럼 국제사회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우리 정부가 올해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기금'을 출범시키는 등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여성·평화·안보(WPS) 의제를 적극 추진 중인 점도 소개했다.
강 차관은 아울러 "한국이 유엔 차원의 인권 논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2025~27년 임기 인권이사국 입후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강 차관은 이날 폴코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 필리포 그란디 난민최고대표 등 제네바 소재 주요 국제기구 대표를 만나 북한인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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