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2차관, 유엔 군축회의서 '북핵 CVID' 촉구

러시아 겨냥 국제비확산체제 약화 우려 표명도

강인선 외교부 2차관.(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국제사회의 유일한 다자 군축 협상기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강 차관은 26일(현지시간) 오후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CD) 고위급 회기에 참석, 전체회의 연설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대화에 복귀하고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CVID)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강 차관은 또 러시아의 전면적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러시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이행 중단, 그리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등으로 국제비확산체제가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강 차관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5개 핵보유국(P5)이 투명성과 상호 신뢰 증진을 위한 양·다자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군축·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한 한국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 차관은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국제사회가 대응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군사적 사용'에 대한 국제규범 형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주도적 노력으로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제2차 AI 군사적 이용에 대한 고위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