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혁신委, '과학화 훈련체계 구축' 현장 점검

육사 '과학화 전술훈련장' 체험 및 보완·발전사항 논의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민간위원과 국방부 소속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들이 7일 오후 육군사관학교 내 '소부대 과학화 전술훈련장'을 방문했다. (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의 민간위원과 국방부 소속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들이 7일 육군사관학교 내 '소부대 과학화 전술훈련장'을 찾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추진과제인 '과학화 훈련체계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보완·발전사항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전문성·경험을 갖춘 국방혁신위원들의 정책·실무적 자문을 구하고자" 이번 현장방문 일정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육사 내 '소부대 과학화 전술훈련장'은 시뮬레이터를 통해 전투 최소 조직인 분·소대급 부대의 모의 사격·전술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마련된 훈련장으로서 작년 4월 시범 구축됐다.

군 당국은 '국방혁신4.0' 계획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육군 상비사단 및 지역방위사단 등에도 이를 확대 구축(총 16개소)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민간위원과 국방부 소속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들이 7일 오후 육군사관학교 내 '소부대 과학화 전술훈련장'을 방문했다. (국방부 제공)

국방혁신위원들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육사 관계자들과 초급간부 획득 향상 방안에 대한 토의한 뒤 소부대 과학화 전술훈련장에서 장비를 살펴보고 훈련을 직접 체험해봤다.

이들은 훈련 체험과 함께 지휘통제·공격·방어가 가상모의현실에서 보다 실전적으로 구현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와 관련 육군참모차장 등을 지낸 정연봉 국방혁신위원(예비역 중장·육사 38기)은 "전투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선 실전 같은 훈련 환경이 중요하다"며 "실전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환경을 묘사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의 장점을 활용해 소부대 전투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태호 육사 과학기술연구사업단장은 "현장 토의를 통해 현행 전술 훈련장의 보완사항을 추가로 식별했다"며 "앞으로도 전투 최일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소부대 전투역량 함양을 위해 시스템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과학기술 강군을 지향하는 국방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방혁신위원들과 함께 현장토의를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