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피해 괌 교민들, 재외동포청에 '비상키트' 지원 요청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구급약품·랜턴 등 포함 요청
재외동포청 "외교부와 협의해서 지원 여부 결정"
- 노민호 기자,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기자 = 최근 슈퍼태풍 '마와르'로 피해를 본 괌 교민들이 이달 초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괌 한인회 관계자는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해수면은 올라가고 태풍도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비상약 등 재난 대비 비상키트는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지원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비상키트에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 △전화기 충전용 보조 배터리 △휴대용 가스버너 △랜턴 △구급약품 △세면도구 등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는 게 한인회 측 요청 사항이다.
현재 괌에는 약 5000명의 우리 교민이 있고 약 1800가구 정도 된다. 재난키트 하나당 15만~17만원 수준이며 잠정적인 총 비용은 3억600만원 정도 된다는 게 한인회 측 입장이다.
한인회 측은 14일 중으로 팩스로 재외동포청과 외교부 두 군데 모두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내주 한국을 찾는 교민을 통해서 원본도 전달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이날 "향후 공문을 접수하면 외교부와 협의해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업무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성격의 사안인지 검토하고 예산 항목 중 어디에 해당하는 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최대 풍속 시속 225㎞의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슈퍼태풍 '마와르'가 괌에 상륙하면서 우리 교민들은 큰 재산 피해를 봤다.
또한 태풍으로 지난 22일부터 괌 국제공항이 폐쇄돼 관광객 3400여명이 발이 묶이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되자 관광객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여객기 증편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이달 1일까지 관광객 전원을 국내로 수송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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