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선 복구 작전 중 산화 홍윤조 중위 '6월의 6‧25전쟁영웅'

고(故) 홍윤조 육군 중위.(육군기록정보관리단 제공)
고(故) 홍윤조 육군 중위.(육군기록정보관리단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부대원 철수를 위한 통신선 복구 작전에 나섰다가 산화한 홍윤조 육군 중위가 '2023년 6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홍 중위는 1927년 5월 평안남도 평원군 출신으로 6·25전쟁 중이던 1953년 1월 육군 소위 임관과 동시에 국군 제8사단 제16연대 통신가설장교 임무를 부여받았다.

6‧25전쟁 정전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같은 해 7월13일 중공군은 중부 전선에 5개 군단을 투입해 최후 공세를 벌였고, 이에 아군은 중공군의 공격을 최대한 저지하다 철수 명령이 하달되면 서로 엄호하면서 부대별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8사단 16연대의 철수계획이 변경됐지만, 예하 1대대는 통신선이 끊기는 바람에 철수계획을 전달받지 못한 채 고립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당시 소대장(소위)이었던 홍 중위는 긴급가설 결사조를 편성, 대원 10명과 함께 끊어진 유선 통신선 복구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적의 박격포탄이 터져 가슴과 대퇴부에 큰 부상을 입었다.

홍 중위는 "생명선을 연결하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고, 함께했던 결사조원들은 통신선 연결에 성공, 철수작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홍 중위는 이후 1계급 특진(소위→ 중위)과 함께 화랑무공훈장에 추서됐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