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쾅, 쾅" 지축이 흔들…한미 압도적 전력으로 적진 초토화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장병 2500명·장비 610대 참가
일반 국민 300여명 참관…내달 2‧7‧12‧15일까지 총 5차례 실시
- 박응진 기자
(포천=뉴스1) 박응진 기자 = "콰쾅, 쾅, 쾅."
KF-16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편대 등 우리 군 공중 전력이 적의 종심(縱深) 지역을 향해 Mk-80 항공탄을 쏟아 부었다. 북한의 장사정포들이 우리 측을 향해 사격을 개시하며 '불법 침략'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우리 군도 즉각 대화력전에 돌입했다. '대화력전'이란 아군에 위협을 가하는 적 포병을 아군 포병이 화력을 통해 제압하는 것을 뜻한다. 적과 아군 포병 간 '일전'(一戰)이라고 할 수 있다.
K-9 자주포, 230㎜급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등으로 구성된 포병부대도 일제히 사격을 개시, 북한군의 포병부대를 격멸했다. 천무는 축구장 3개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화력을 갖고 있다.
곧이어 오차범위 1m의 정밀 타격 능력을 지닌 우리 군의 자폭드론이 적을 공격했고, K-30 '비호 복합'·차륜형 장갑차 '천호' 등 지상 전력과 AH-64E '아파치'·AH-1S '코브라' 헬기 등 공중 전력이 합류해 불을 뿜었다.
이어 북한의 군사위협을 완전히 격멸하기 위한 반격작전 '불굴의 자유 작전'이 시작됐다.
군 정찰위성과 RQ-4 '글로벌 호크', RC-800 '금강' 정찰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 등 한미연합 정찰‧감시자산이 북한 후방지역의 핵심표적을 식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북한군이 지대공미사일을 쏘자 RF-16 전술정찰기가 플레어를 쏘며 회피 기동을 했다. 그리고 F-35A·F-16 전투기 편대가 적 주요시설을 파괴하며 우리 기동부대의 공격여건을 조성했다.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전력체계를 운용하는 '아미 타이거'(Army TIGER)와 주한미군의 M1135 화생방정찰장갑차 등 지상 공격부대가 기동 및 사격에 나섰고, 장애물개척전차 K-600 '코뿔소'가 지뢰를 제거하며 지상 전력의 진출로를 확보했다.
이후 한미연합·합동부대는 사거리 전투로 북한군 부대와 전투진지를 초토화했다. '사거리 전투'란 우리 지상 전력의 월등한 사거리로 적의 사거리 밖에서 적을 제압하는 전술을 뜻한다.
이어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한 특공연대가 공중강습을 통해 중요 지형에 먼저 발을 내디뎠고, 한미연합 기계화부대가 고속 기동해 목표를 확보했다.
국방부는 올해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25일 경기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의 첫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전적인 실기동·실사격 훈련을 통해 대북억제력을 강화하고, 우리 국군의 첨단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강력한 군사능력을 과시하며, 한미동맹의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엔 한미 양국 군의 71개 부대 장병 2500여명과 장비 610여대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977년 이후 총 11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화력격멸훈련을 실시했고, 미군과 함께 훈련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전동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대장) 임석 아래 김성민 제5군단장(중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날 훈련엔 국민 참관단 300여명도 함께했다.
이날 본훈련 전엔 '한미동맹' '70주년' '압도적인' '군사능력' '힘에 의한' '평화구현' 등 문구를 하늘에 새기는 군집드론 비행이 실시됐고, 본훈련이 끝난 뒤엔 'K방산' 무기체계를 둘러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한미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이번 훈련은 이날과 내달 2·7·12·15일 등 총 5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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