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자타공인 '일본통'
대선 과정서부터 尹대통령 '대일 외교정책'에 관여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신임 국립외교원장(차관급)에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60)가 발탁됐다.
박철희 신임 외교원장은 1963년 충북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그리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한일관계 전문가로서 1995년부터 일본 세계평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우정성 우정연구소 해외특별연구관, 미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 조교,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조교수를 거쳐 2002년부턴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조교수,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박 원장은 이후 2016년부터 2년간은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을 맡았고, 2017년엔 제24대 일본학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작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021년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합류, 정책자문단 외교·안보·통일 분과에서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정책 기본 방향을 다듬는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 박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 정부는 반드시 한일관계를 정상 회복해야 한단 절박한 사명감에 캠프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이 1998년 '김대중-오부치(小淵) 선언'에 기반을 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 또한 한일 간 정치·경제문제를 분리해야 한다는 박 원장의 '실사구시'(實事求是) 대일 외교론'과 관련이 있다.
박 원장은 작년 3월 윤 대통령 당선 뒤엔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당시 대표단장은 박진 현 외교부 장관, 부단장은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이었다.
윤 대통령이 정부의 중장기 외교안보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외교관을 교육하는 국립외교원의 수장으로 '일본통' 박 원장을 발탁한 데는 그만큼 강한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투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63년 충북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일본 세계평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우정성 우정연구소 해외특별연구관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제24대 현대일본학회장 △제30대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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