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지진 피해 튀르키예 '임시 거주촌' 건설… 컨테이너 500동

임시 거주촌 사업 완료 후 컨테이너 등 인프라 튀르키예에 이양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지난달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 올 상반기 중 컨테이너 500동 규모의 임시 거주촌을 건설한다.

코이카는 지난 22일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이번 사업엔 △이재민 거주용 컨테이너 설치와 함께 △심리 사회적 지원 △생계·보호시스템 구축 △교육 △보건·영양 △식수 위생 개선 등에 관한 사항도 포함된다.

사업 예산은 코이카가 800만달러, 그리고 우리나라의 비정부기구(NGO)가 200만달러 등 총 1000만달러이 투입된다.

코이카는 사업 완료 뒤에도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컨테이너를 비롯한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를 튀르키예 지방정부에 이양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아 코이카 다자협력인도지원실장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활동은 유례없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인명 구조를 넘어 구호와 조기 복구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피해국에서 협업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코이카는 이 사업이 민관협력 원조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선 지난달 6일(현지시간) 진도 7.8 지진 이후 수천차례 여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에선 현재까지 5만2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1만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총 3차례에 걸쳐 KDRT 대원들을 현지에 파견, 수색·구조 및 이재민 지원활동을 도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