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UAE 주관 훈련 참가 등 교류 협력 강화… 'K방산' 수출도 탄력?
공군,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C-130 수송기 및 병력 보내
5월엔 계룡대서 UAE군 파견 근무… "군 의료체계도 관심"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최근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국방 분야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K방산'의 UAE 수출도 재차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UAE 간의 국방 협력은 UAE 측 요청으로 2011년 시작된 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 파병 이후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우리 공군은 UAE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데저트 플래그'에 참가 중이다.
지난달 27일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 훈련은 우방국 간 상호운용성 및 전투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 공군은 C-130 수송기와 병력 30여명을 이번 훈련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이 UAE 주관의 다국적 실기동 훈련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작년 9월 우리 군이 참가한 UAE 주관 다국적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 '팰컨 실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됐다.
또 UAE의 영관급 해군 장교 2명은 오는 5월부터 1개월 간 충남 계룡대 소재 해군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 교리발전처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곳은 우리 해군의 교리업무를 주관하는 부대다. UAE 장교들은 이곳에서 우리 군의 전술교리 연구·운용방식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UAE 장교들의 이번 한국 파견은 작년 9월 '한·UAE 해군 대(對) 해군 회의'를 통해 합의한 것이다.
아울러 UAE 측은 우리 군의 후송환자 원격지원 시스템과 국군외상센터의 실전 경험 등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군 의무요원들의 외상 처치·후송 능력 완비를 위해서다.
이에 우리 군은 올 1월 UAE에서 처음 열린 국제 군 의학 분야 학술대회에 참가해 UAE측 군 의료보건정책 및 외상치료 관련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한·UAE군 간의 교류 협력활동과 더불어 방산 분야 협력도 계속되고 있다. UAE 측은 작년 1월 우리 방산업체 LIG넥스원(079550)과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M-SAM Ⅱ) 도입 계약을 맺었다. UAE는 국산 다연장로켓포 '천무'(K-239)도 도입했다.
특히 양국 정부와 방산 업체들은 올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와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각각 체결했다.
UAE 측은 현재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등 유도·방어무기를 비롯해 전투기·무인기·훈련기·자주포 도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리 방산 업체들은 지난달 20~24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엔 대거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IDEX 현장을 찾아 우리 업체들을 지원했다.
우리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UAE 양국 간의 활발한 국방 분야 협력은 방산 분야 교류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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