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57기 졸업·임관식… 소위 477명 탄생(종합)

대통령상 김세화 소위… 병역명문가·청년사업가 출신 등 '눈길'
이종섭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강군' 만들기 위해 노력"

왼쪽부터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졸업생인 김세화, 박광민, 김건아 소위.(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제58기 육군3사관학교 졸업·임관식이 28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졸업·임관식에선 477명의 초임장교들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3사관학교에 따르면 이날 임관한 58기 생도 가운데 남군은 429명, 여군은 48명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입학해 2년 동안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해왔으며,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를 동시 취득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초임장교들에게 "부하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소통하는 리더가 되기 바란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기 위해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핵심에 집중하며, 실전적 훈련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풍토를 만드는 데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미래는 현재 우리가 뭘 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며 "여러분도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해 '과학기술 강군'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주도해갈 인재로 더욱 성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교육·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둔 신임 장교에게 주는 대통령상엔 김세화 소위(25)가 선정됐다. 김 소위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잔 마음가짐으로 생도생활에 임했다"며 "임관 후엔 국가에 헌신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국무총리상은 박광민(23), 국방부장관상은 김건아(21), 합참의장상은 유예나(22), 연합사령관상은 이동형 소위(24)가 각각 수상했다. 박지훈(25)·윤정욱(25)·조준범(22) 소위는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이날 임관한 58기 중엔 조부·부모 등 가족의 뒤를 이어 육군 간부의 길을 걷게 된 초임 장교도 다수 있다.

왼쪽부터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졸업생인 이태현, 김찬규, 정원표 소위.(국방부 제공)

정도영 소위(24)는 부사관 출신의 조부, 그리고 장교와 부사관으로 각각 복무한 부모의 뒤를 이어 장교로 임관한 경우다. 정 소위 동생도 현재 공군 하사로 복무 중이다.

이태현(22)·김찬규(25) 소위도 부사관으로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한 조부, 육군 장교·부사관으로 복무한 부친에 이어 3대째 육군 간부로 임관해 병역이행 명문가에 이름을 올렸다.

정원표 소위(22)는 누나 정예림(제21보병사단)·예지(6사단) 중사, 형 정원준 중위(55사단)에 이어 7남매 가운데 4번째로 육군 간부로 임관했다.

강문정 소위(25)는 부친 강석진 대령(3사 28기)·동생 강동현 중위(3사 57기)와 함께 3사 동문이 됐고, 이지훈(22)·최윤서(22) 소위도 부친이 3사 출신이다.

이밖에 이날 임관한 장교들 가운데 송문근 소위(26)는 말레이시아 사바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지난 2016년 귀국해 55사단에서 병사로 복무하며 병역 의무를 마쳤으나, 이후 장교가 되고자 다시 3사에 지원한 경우다.

또 이찬형 소위(24)는 20세 때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서 '자전거 에어백' 사업아이템으로 수상, 정부 지원을 받아 성공한 청년 사업가의 길을 걷다가 장교가 됐다.

이날 3사 임관·졸업식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4년 만에 외부인사 초청이 이뤄져 졸업생 가족과 친지, 총동문회 관계자 등 47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지인을 위해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이날 3사에 이어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은 28일, 그리고 육군사관학교 79기 졸업·임관식은 3월3일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