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중국 '정찰 풍선', 우리 영공 안 지났다… 포착된 항적 없어"

"공군 방공관제레이더로 영공 전 지역 탐지 가능"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안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 기구(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격추됐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미국에서 격추된 중국의 '정찰 기구(풍선)'이 비행과정에서 우리 영공은 통과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에서 평가한 '중국 풍선'의 고도와 우리 대공 감시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 영공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우리 방공관제 레이더는 영공 전 지역 탐지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해당 시기엔 우리 공군 레이더엔 포착된 항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4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기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안 상공을 지날 때 F-22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했다.

해당 기구는 지난달 28일 미 알래스카주 상공에 진입한 뒤 30일 캐나다 상공으로 남하해 31일엔 미 아이다호주 상공으로 내려왔고, 이후 이달 1일부턴 몬태나주 상공에 머물렀다. 몬태나주엔 미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발사대 등 군사시설이 위치해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에 격추된 기구가 정찰용이 아닌 민간의 기상관측 장비라고 주장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