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안보전시관·역사관서 '활성화탄' 2000여개 추가 발견

"대부분 소구경탄… 전량 회수 및 폐기"

M14 대인지뢰 제거 실습. (육군 제공) 2021.2.5/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 당국이 지난달 말 강원도 양구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이후 전국의 안보전시관·역사관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비활성화'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탄약류가 무려 2000여개나 나왔다.

육군은 17일 "양구 폭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군과 민간에서 관리하고 있는 안보전시관과 역사관 130여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모형탄과 비활성화탄을 제외한 모든 탄약류를 회수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현재까지 수거한 탄약류 수량은 약 2000여개 정도 된다"며 "대부분 소구경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양구 소재 '제4땅굴 안보전시관'에선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전시 물자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비활성화되지 않은 M14 대인지뢰가 터져 관할 부대 병사 2명이 다쳤다.

이후 군 당국은 양구 안보전시관 내 물자 중 활성화 상태의 대인지뢰·고폭탄 등이 포함돼 있었음을 확인하고 전국의 안보전시관·역사관으로 조사 대상을 넓혔다.

군 당국은 비활성화탄 수거와 함께 이들 물자가 민간인이 찾는 전시관에 전시된 경위 등을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