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 '北도발' 공동 대응 조율
북한 핵실험 대비 안보리 제재 '대안' 등 논의 가능성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2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에 따른 공동 대응 및 3국 간 안보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그리고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참여하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을 잇달아 진행한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은 지난 2월 중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이뤄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5월10일) 이후로는 첫 3국 간 협의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날 협의에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이 불발된 데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 등 연이은 무력도발에 대응하고자 미국 주도로 만든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은 동시에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도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동할 '플랜B'(대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현재 '플랜B'로는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를 서로 연계하거나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단체·개인 제재)을 발동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한미일은 이번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다음주엔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서울에서 만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이달 중 한미일 외교장관회담과 정상회담도 연이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당국은 이 같은 연쇄 접촉을 통해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3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더욱 구체화해갈 것으로 보인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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