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정부 출범 첫날부터 한미 대북공조 물샐틈없게"

성 김 만나 "北미사일은 심각한 위협… 긴밀한 소통·협력 지속"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박진 의원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대북정책에 관한 한미 간 '물샐틈없는 공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후보자 사무실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 간 물샐틈없는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박 후보자 측이 전했다.

박 후보자는 특히 "최근 일련의 북한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국민 안전은 물론 동북아시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총 13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탄도·순항미사일 발사 및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4년여 만에 재개한 데 이어 추가 핵실험까지 준비하는 등 2018년 4월 스스로 약속했던 '핵·ICBM 시험 유예'를 파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도 이날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 후보자는 내달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한미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내달 하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추진에서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이달 18일 방한했으며, 19일엔 정의용 외교부·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을 차례로 예방한 뒤 윤 당선인과 비공개 만찬을 함께했다.

김 대표는 21일엔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