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文정부 외교·통일장관과 '마지막' 인사… "긴밀한 한미공조"(종합)
"北도발에 단호히 대응… '조건 없는 대화'도 열려 있다"
- 노민호 기자, 이설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이설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통일부 장관들과 '고별' 인사를 나눴다.
외교·통일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그리고 오후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각각 예방해 인사를 전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선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 장관에게도 "한미 간 긴밀한 조율·소통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은) 대북 관여를 위한 대화·외교에도 열려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김 대표에게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장관은 또 "현 정부 임기 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와 소통이 이뤄져 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 진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장관 또한 김 대표에게 "(한국의) 정부 교체 시기에도 (한미) 양국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가야 한다"며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안정·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길로 나오도록 양국이 함께 지속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통일부는 김 대표가 이 장관에게 "그간의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 장관 예방에 앞서서는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표는 올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 시작일이던 전날부터 닷새 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그 자체에 북한을 향해 '무력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20일 오전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만나는 등 이번 방한 기간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등 내달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도 예정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이번 방한기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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