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스텔스 탐지' 양자레이더 핵심기술 개발 성공
'자성체 기반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 구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일반 레이더엔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양자레이더 핵심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5일 "양자역학적 원리를 이용해 광파와 마이크로파 간 주파수를 양방향으로 변환하는 '자성체 기반의 양자 주파수 변환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ADD에 따르면 이번 연구성과는 미래 양자레이더의 마이크로파 활용 기반을 마련해 장거리 탐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양자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쓰는 기존 레이더와 달리 '양자 얽힘' 상태를 이용함으로써 스텔스 물체와 같이 반사율이 낮은 물체도 탐지할 수 있다.
'양자 얽힘' 상태는 주로 광파를 이용할 때 생성되는데, 광파는 공기 중에 흡수되거나 산란이 잘 돼 장거리 탐지에 불리하기 때문에 이를 마이크로파로 변환할 필요가 있다.
ADD는 광파와 마이크로파 간 주파수의 양방향 변환이 가능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양자레이더의 원천기술 개발 첫걸음을 뗐다고 전했다.
ADD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아직 기술 성숙도와 주파수 변환 효율이 매우 낮지만 양자레이더 개발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실험적으로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 주파수 변환기술은 양자레이더의 신호원뿐만 아니라 미래 양자 네트워크로 구성된 다양한 혼합 무기체계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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