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바쳐 민가 피해 막은 故 심정민 소령에 훈장 추진
軍, '세계 최초' F-35A 동체착륙 배모 소령도 건의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 당국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추락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았던 공군 전투기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과 목숨을 건 동체착륙에 성공한 조종사에게 각각 훈장 추서와 수여를 추진 중이다.
3일 국방부와 공군 등에 따르면 최근 공군은 F-5E 조종사 심 소령에 대한 보국훈장 추서를 국방부에 건의했다.
공군 당국은 지난 1월11일 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심 소령은 추락 전 약 19초의 시간이 있었으나, 기체 전방에 민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곤 비상탈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사고 기체는 연료도관에서 구멍이 나는 등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해 상승·하강을 제어하는 수평꼬리날개가 작동하지 않아 좌우로만 기동이 가능한 상태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 소령 순직은 위국헌신의 군인자세와 충성심, 애국심을 보여줘 타의 귀감이 됐다"며 "훈장을 주는 게 마땅하다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군은 이보다 앞선 1월4일 F-35A 스텔스 전투기 비행 중 '조류 충돌' 사고 영향으로 랜딩기어(착륙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등 다수의 기체 이상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비상탈출을 하지 않고 동체착륙에 성공한 배모 소령에 대해서도 보국훈장 수여를 건의했다.
F-35A 도입 이래 동체착륙에 성공한 건 배 소령이 전 세계 최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조만간 행정안전부와 훈장 대상자 추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통일장과 △국선장 △천수장 △삼일장 △광복장 등 5등급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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