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미사일사령부, 4월 중 '미사일전략사령부'로 확대 개편

개정령안 입법예고… 사령관 계급 '소장→중장' 상향

지난 2017년 동해안에서 실시한 탄도미사일 '현무' 발사 훈련.(합동참모본부 제공) 2017.7.29/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미사일사령부가 오는 4월 중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확대 개편된다.

국방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육군미사일사령부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내달 2일까지다.

육군미사일사령부는 탄도·순항미사일인 '현무' 시리즈를 비롯해 군이 보유한 미사일을 운용하는 사령부급 부대로서 지난 2014년 4월 창설됐다.

국방부는 "사령부 창설 이래 우리 군이 운용하는 미사일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대응 능력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국방개혁 2.0'에 반영된 부대개편 계획과 연계"해 미사일사령부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미사일사령부가 전략사령부로 개편되면 사령관 계급은 현재의 소장에서 중장으로 한 단계 상향된다. 또 사령부 본부의 참모부와 직할부대도 확대·보강한다.

미사일전략사령부는 앞으로 북한의 진보된 미사일 기술 등 전방위 안보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전시엔 전략적·작전적 표적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만 국방부는 "전략사령부의 전신으로서 이번 미사일사령부 개편을 추진하는 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략사령부'는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해군 3000톤급 잠수함 등 각 군의 대북 전략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부대로서 군은 과거 이 부대 창설계획을 검토하다 2019년 폐기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