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피랍 韓선교사 부부, 무사 석방…"건강 양호"(상보)
피랍 17일째 수도 외곽 지역서 석방…제3국 경유해 귀국 예정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지난달 24일 아이티에서 불상의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우리 국민 선교사 부부가 무사 석방 됐다.
외교부는 이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피랍 17일째인 지난 10일(현지시간) 12시6분께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석방됐으며, 현재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 국민들은 11일 오후 항공편으로 아이티를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피랍 사건을 인지한 직후, 외교부 본부에 최종문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운영했다.
또한 최종건 1차관은 지난달 25일 클로드 조셉(Claude Joseph)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 장관과 통화해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아이티를 겸임하고 있는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 대사와 직원 등을 현지 신속대응팀으로 파견해 적극 대응했다.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아이티 경찰청장, 중앙사법경찰청 국장 면담 등을 통해 사건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 최우선'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 아래 아이티 정부 등과 협의하면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정부는 아이티 전지역에 지난 2019년 2월 이후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가 발령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조브네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 현지 치안이 악화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아이티 출국 항공편 정보를 수시 안내하여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 내에는 봉제업 등을 중심으로 약 15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거주·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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