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화력운용체계에 중국산 부품?…방사청 "사실과 달라" 반박

"美 HP 중국‧싱가포르 공장서 생산해 본사서 관리"
"미 정부 납품 기준 따라 제작, 성능 검증 계획"

육군 3군단 예하 3포병여단이 강원도 고성군 동해안 일대 지·해·공 합동해상사격훈련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3군단 제공) 2014.3.6/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방위사업청은 15일 중국산 저가 부품 탑재 의혹이 제기된 한미(JFOS-K)에 대해 "미국 HP(휴렛 패커드) 본사에서 관리하는 제품"이라며 "향후 미 정부 납품기준에 따라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JFOS-K 사업에 저가의 중국산 부품이 포함된 제품이 선정돼 미군의 보안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방사청은 "JFOS-K 사업에 협력업체로 일부 네트워크 제품을 제안한 H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HP"라며 "본 제품은 HP사 소유 중국·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하고 본사에서 설계·생산·품질·보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복수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JFOS-K 사업에서 국내 S사가 중국·동남아 등지에 공장을 둔 H사 제품을 제안하고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다른 3개 사는 미군이 현재 운용중인 장비를 제안했음에도 S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미국 의회가 중국산 5G 네트워크 장비 사용 국가에 군사 장비나 병력 제공을 재검토하는 법안을 추진중임을 들어 중국·동남아서 생산된 문제의 H사 제품이 미군의 보안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군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이에 대해 "본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된 삼성SDS는 경험·자격·능력·가격을 종합 평가한 방식으로 선정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본 제품은 향후 미 정부 납품기준(RMF: 사이버보안위험관리규정)에 따라 제작될 예정이며 시험평가 등을 통해 성능 및 보안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다른 업체에서도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HP사의 동일 제품을 제안했다"며 "삼성SDS만 검증되지 않은 저가 제품을 제안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합동화력운용체계는 한반도 유사시 한미 연합 자산을 가동해 북한의 핵·미사일·포병 등 핵심 표적을 실시간으로 타격하는 일련의 합동대응체계로 2023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