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병대도 쓴다"…바이퍼, 韓상륙공격헬기 사업 도전장

바이퍼 제작사 벨 텍스트론, 기자간담회 개최
"한·미 해병대 작전 호환성에 뛰어난 장점"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공격헬기 AH-1Z 바이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방산업체 벨 텍스트론이 한국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도입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벨 텍스트론은 미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는 상륙기동헬기 AH-1Z 바이퍼의 제작사다.

벨 텍스트론은 9일 오전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바이퍼의 우수성 및 한국 해병대용 헬기의 생산·공급 계획을 설명했다.

벨 텍스트론 측은 미 해병대도 공격헬기로 바이퍼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한·미 작전 호환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트라우만 전 미 해병대 항공부사령관은 "한국과 미국 해병대 관계는 유대감 굉장히 높다. 나란히 비행하고 훈련을 자주한다"면서 "한국 해병대가 바이퍼를 채택한다면 작전 호환성에서도 뛰어난 장점이 있을 것"고 말했다.

트라우만 전 부사령관은 바이퍼의 특장점으로 "센서나 사격 영향 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 나온 헬기 중 오직 바이퍼만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 해병대가 바이퍼를 생각한 이유"라고 했다.

네이트 그린 시니어 매니저는 "한반도 경우 해상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기체가 습한 날씨에 적절하게 설계됐다"며 "바이퍼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성능 가지고 있다. 비용적으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내년 창설되는 해병대 항공단이 운용할 상륙공격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상륙공격헬기 20여대가 새롭게 전력화될 예정이다.

상륙공격헬기 기종으로는 국산 '마린온'의 무장형을 개발하는 방법과 외국산 공격헬기를 구매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바이퍼는 보잉사의 'AH-64 아파치'와 함께 외국산 공격헬기를 대표하는 기종이다.

벨 텍스트론은 미 해병대 납품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로도 바이퍼 생산 및 부품 조달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미 해병대는 바이퍼를 총 189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스 토빈 수석 부사장은 "2022년까지 바이퍼를 계속 생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항공기 계속 생산하고 있고, 군용 이외에도 상용 제품도 많다"고 말했다.

그린 매니저는 "2022년 이후에는 해외 동맹국들에게 판매할 것"이라며 "헬기 생산은 계속되겠지만, 만약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부품 생산 등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