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밀 해킹시도 지난해 1만건 육박…올해도 급증세

2016년 3150건→2019년 9121건 적발
설훈 "지능형 사이버 공격 대비책 마련해야"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군 사이버망에 침투해 군사기밀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지난해 1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방정보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는 총 3만401건으로 집계됐다.

군 기밀을 노린 사이버공격은 최근 몇년 사이 급증하는 추세다. 2016년에는 3150건이었던 해킹 시도가 지난해에는 9121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도 8월31일까지 집계한 결과, 총 8700건의 해킹 공격이 탐지됐다.

해킹 표적이 된 국방정보시스템은 홈페이지 등 국방정보를 다루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시스템, 기반체계를 통칭한다.

설훈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사이버전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우리 군도 지능형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을 차질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